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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얼마나 폭파됐나

빛바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얼마나 폭파됐나
입력 2018-05-25 06:11 | 수정 2018-05-2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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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회담 취소 발표에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는 빛이 바랬습니다.

    북한 현지에서 우리 취재진이 전해온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장면을 조현용 기자가 정리합니다.

    ◀ 리포트 ▶

    우리 취재진은 어제 오전 11시부터 핵실험장 갱도 폭파 작업이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오전 11시 북쪽 2번 갱도와 관측소를 먼저 폭파하고 오후 2시 17분에 서쪽 4번 갱도와 관련 시설, 이어 2시 45분에 생활동 등 관련 시설 5곳을 다시 4시 2분쯤엔 남쪽 3번 갱도와 관측소를 폭파했다는 겁니다.

    다만 현장에 있던 외신은 폭파 작업으로 갱도가 어느 정도까지 파괴됐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전해 왔습니다.

    [래프 워버/AP뉴스]
    "하지만 폭발을 보는 것 외에 우리는 갱도가 파괴되거나 해체·폐쇄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실질적으로 많은 정보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도 핵실험장에 있는 갱도 4곳 가운데 가장 먼저 북서쪽 2번 갱도를 오전 11시쯤 폭파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2번 갱도에서 폭파로 인해 뿌연 흙먼지가 피어나는 장면을 정찰장비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국제기자단은 2번 갱도가 보이는 서쪽 전망대에서 먼저 폐기 작업을 지켜본 뒤, 남쪽 전망대로 옮겨 현장을 취재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아침 국제 기자단이 원산역에 도착해 갈마호텔로 이동한 뒤 폭파 관련 영상을 송출하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장면은 전 세계에 공개됩니다.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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