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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키워드] "영수증 만지지 마세요"…환경호르몬 영수증 外

[오늘의 키워드] "영수증 만지지 마세요"…환경호르몬 영수증 外
입력 2018-05-25 07:33 | 수정 2018-05-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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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호르몬 영수증

    '오늘의 키워드'입니다.

    영수증을 맨손으로 만지는 것만으로도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의 체내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비스페놀A는 인체에 들어가면 내분비 시스템을 교란시키는 환경호르몬의 한 종류인데요.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대형마트에서 일한 지 평균 11년 된 중년 여성 계산원 54명을 대상으로 영수증 취급에 따른 소변의 비스페놀A 농도를 측정했다고 합니다.

    영수증에 사용된 비스페놀A가 체내에 얼마나 축적되는지 알아보기 위한 조사였는데요.

    계산원들이 장갑을 끼지 않은 채 이틀 연속으로 영수증을 취급했을 때와 같은 기간 장갑을 끼고 일했을 때, 소변 속 비스페놀A의 농도를 비교했더니, 맨손으로 일했을 때 비스페놀A 농도가 근무 전보다 2배 높았고요.

    장갑을 끼고 일했을 땐 근무 전과 후에 농도 차이가 크지 않았는데요.

    연구팀은 "될 수 있으면 물건을 산 다음에 종이 영수증을 받지 말고, 받더라도 바로 폐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습니다.

    ▶ 택시비 33만 원

    광주에서 인천공항까지 승객을 태운 뒤, 택시비 33만 원을 받지 못한 택시 기사가 손님을 처벌해달라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택시기사 김모 씨는 광주의 한 택시정류장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손님을 태웠다는데요.

    광주에서 330킬로미터 가까이 떨어진 인천공항까지 가는 데 꼬박 3시간이 넘게 걸렸지만,

    공항에 도착하자 손님은 신용카드와 현금이 없다면서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돈은 입금되지 않았고요.

    손님에게선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는데요.

    결국, 택시기사는 어제 손님을 사기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냈고요.

    경찰은 승객이 해외로 떠난 것으로 보고 신원 파악에 나섰다고 합니다.

    ▶ 반려견 비만

    반려동물 인구 1천만 시대인데요.

    비만을 앓는 반려견, 일명 '비만견'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어제 농촌진흥청이 반려견의 비만을 진단하고 예방하는 방법을 소개했는데요.

    반려견 측정 몸무게가 견종 평균의 20%를 넘으면 비만으로 판단해야 하고요.

    움직임이 둔해졌거나 걸음걸이가 느려진 경우, 허리가 잘록해 보이지 않거나, 목과 엉덩이가 부어 있다면 비만을 의심해야 합니다.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운동과 식사량 조절인데요.

    1일 섭취량을 정확하게 지켜 규칙적인 시간에 먹이고 식사를 여러 번 나눠 먹이되, 산책이나 달리기와 같은 야외활동을 꾸준히 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 "집구석이 그 모양"

    어제,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는데요.

    조사를 받으러 가는 길에 한 시민이 일침을 날렸습니다.

    어제 조현아 전 부사장은 '땅콩 회항' 사건 이후 3년 만에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의혹을 받고 또다시 포토라인 앞에 섰는데요.

    조사를 받으러 온 조 전 부사장은 취재진들의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짧게 답한 뒤, 조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때 한 시민이 조 전 부사장을 향해 "집구석이 왜 그 모양이냐"라고 호통을 쳐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는데요.

    조 전 부사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속이 다 시원하다", "억울하다는 최순실을 향해 '염병하네'라고 일갈했던 미화원 아주머니 이후 최고의 외침"이라면서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사이다처럼 시원했던 시민의 외침, 직접 들어보실까요?

    "야! 미쳐도 곱게 미쳐. 집구석이 왜 그 모양이냐" "너희집 집구석 왜 그 모양이냐"

    지금까지 오늘의 키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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