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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옹벽 붕괴, 토사 7톤 쏟아지며…1명 사망·2명 부상

공사장 옹벽 붕괴, 토사 7톤 쏟아지며…1명 사망·2명 부상
입력 2018-05-28 06:39 | 수정 2018-05-28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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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울산의 한 공사장에서 공사 중이던 옹벽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쏟아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유희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울산 울주군 상북면 길천일반산업단지 공사 현장입니다.

    일렬로 이어지던 흙 벽 한쪽 끝이 푹 패였고 바닥엔 흙더미가 쏟아져 있습니다.

    어제 오전 11시쯤 옹벽 공사를 하던 중에 갑자기 토사가 무너졌습니다.

    "옹벽을 만들기 위해 깎아놓은 단면이 무너지며 사고가 났습니다. 약 7톤가량의 토사가 한꺼번에 쏟아진 걸로 추정됩니다."

    사고 현장에 있던 노동자 3명이 쏟아진 토사에 휩쓸렸습니다.

    가장 가까이 있던 54살 김 모 씨가 흙더미에 깔려 숨졌고, 2명은 다쳤습니다.

    [송정두/현장 작업자]
    "작업을 하다가 일어섰는데 순간적으로 흙이 갈라지는 거예요. 앞으로 떨어지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나는 순간적으로 피했죠."

    [이원대/현장 작업자]
    "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고, (토사가) 무너지는 것도 보지도 못했고…."

    경찰은 사고가 난 곳의 지반이 주변보다 약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흙을 깎은 단면에는 붕괴 사고를 막기 위해 펜스나 가림막을 설치해야 하지만 아무런 안전 조치가 없어 피해가 커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을 정밀 감식하고 시공사 등을 상대로 작업 절차와 안전관리 실태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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