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강연섭

'양승태 재판거래' 허술한 셀프조사…검찰 수사 가나?

'양승태 재판거래' 허술한 셀프조사…검찰 수사 가나?
입력 2018-05-29 06:14 | 수정 2018-05-29 06:37
재생목록
    ◀ 앵커 ▶

    대법원 특별조사단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자행된 재판 거래 정황을 밝히고서도 형사처벌은 하지 않겠다고 한데 대해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수사 의뢰 등 모든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혀 검찰이 사법부 수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명수 대법원장은 전임 대법원장 시절 발생한 청와대와의 재판 거래 정황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어 필요한 모든 후속조치를 검토하겠다면서 검찰 수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김명수/대법원장]
    "(사법부 수장으로서 관련자들에 대해서 검찰 수사를 맡기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결론을 여기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방금 말씀하신 그런 부분까지 모두 고려하겠습니다."

    지난 금요일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형사처벌은 없다고 못박았던 대법원 특별조사단의 입장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특조단 관계자는 "형사상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표현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검찰이 수사에 착수해 협조를 요청하면 "필요한 자료를 제출"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조단을 이끌었던 안철상 법원행정처장도 국회에서 부실한 셀프조사라는 의원들의 질타에 검찰 수사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안철상/법원행정처장]
    "(자체 조사할 게 아니라 검찰에 수사의뢰해서 검찰로부터 수사받을 용의 있습니까?) 그것도 제외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세 번의 자체 조사로도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놓지 못한 사법부의 행태는 전직 대법원장에 대한 검찰 수사라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