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실무진 오늘 2차 의제 협상

◀ 앵커 ▶

북미 정상회담 의제를 사전 조율하기 위한 2차 실무협상이 오늘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협상이 끝나면 정상회담 의제에 대한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예상대로 오늘 협상이 열리면 미국 측에서는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와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 등 '북한통'들이 나섭니다.

북한에서는 최선희 부상이 이끄는 외무성 미국 담당 관료들이 참가합니다.

북미 양측의 정보라인 에서 큰 틀의 합의를 이룬 데 이어, 합의 이행 시점과 절차 등 세부 내용을 다듬기 위해 외교라인이 나서는 겁니다.

오늘 협상에서는 정상회담 의제에 대한 윤곽이 나올 전망입니다.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큰 틀에서 맞교환 하는 데는 이미 합의했습니다.

이를 위한 가시적인 조치로 미국은 북한의 ICBM과 핵탄두 일부 반출을, 북한은 불가침선언과 단계별 보상 조치 등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동엽/경남대 교수]
"(북한이) 처음부터 핵을 다 폐기할 순 없지만 상당부분, (핵탄두) 20개 중에서 5개를 먼저 끄집어낸다든가, 핵심시설을 이번에 완전히 불능화해버린 걸 보여준다든가 (할 것 같습니다.)"

정상회담까지는 2주도 남지 않아 오늘 회담 이후에도 후속 실무 접촉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