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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길어지는 만큼 거세지는 강제수사 요구

침묵 길어지는 만큼 거세지는 강제수사 요구
입력 2018-05-30 06:09 | 수정 2018-05-3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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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법부의 신뢰를 통째로 무너뜨린 '재판 거래' 의혹의 중심에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금요일 이후 자택을 비운 채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강제수사 요구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자택.

    취재진을 만난 자택 관리인은 양 전 대법원장이 지난주 금요일 이후 집을 비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자택 관리인]
    "지난 금요일 (지방으로) 가셨어요. 아침에. '나 좀 어디 좀 갔다 올 테니까 잘 좀 부탁하네' 그 말씀이 다였어요."

    대법원 특별조사단의 조사 결과 발표가 예고됐던 날입니다.

    그동안 특조단의 조사를 거부하거나 피해온 양 전 대법원장이 자신과 사법부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는 와중에도 아무런 해명 없이 모습을 감춘 겁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검찰 수사 등 모든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이제 검찰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고발인 조사를 포함해 기본적인 조사는 진행하고 있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반년 전까지 사법부를 이끌던 전직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 수뇌부를 직접 조사하는 데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한 검찰관계자는 "강제수사를 해도 각종 영장을 발부하는 권한은 법원에 있는데, 제대로 된 수사가 가능하겠느냐"며 검찰 내부의 고민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노조도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 등을 추가 고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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