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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잃은 운전자 '고의 사고'로 구조한 의인 또 나타나

의식 잃은 운전자 '고의 사고'로 구조한 의인 또 나타나
입력 2018-05-30 06:43 | 수정 2018-05-3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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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얼마 전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채 달리는 차량을 일부러 사고를 내서 세운 의인이 화제가 됐었죠.

    이처럼 고의로 사고를 내 대형 사고를 막은 의인이 어제 경남 함안에서 또 나타났습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속도로를 달리던 1톤 트럭이 갑자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습니다.

    그 뒤에도 트럭은 멈추지 않고 계속 고속도로를 내달립니다.

    승용차에서 이를 본 45살 박세훈 씨.

    차량 속도를 올려 트럭을 따라잡더니 트럭 앞으로 과감히 끼어듭니다.

    박씨의 승용차는 이렇게 두 번이나 앞을 가로막고 트럭과 부딪혔습니다.

    트럭은 4백여 미터를 더 달린 뒤 겨우 멈춰 섰습니다.

    갓길에 승용차를 세운 박 씨가 곧바로 트럭으로 달려가니 운전자는 이미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습니다.

    [박세훈/구조 운전자]
    "운전석에서 발작을 하더라고요. 온몸을 발작을 하는 모습을 보니까 '졸음운전이 아니다. 운전자가 고의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생각해서 일단 세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세웠죠."

    박 씨는 트럭 운전자 44살 이 모 씨를 구조한 뒤 지나가던 다른 운전자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박 씨는 10년 이상 화물차를 몰던 경험 덕분에 순간적인 기지와 용기를 낼 수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의식을 잃었던 트럭 운전자 이 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MBC뉴스 부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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