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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이유는? 내달 외부충격 실험

세월호 침몰 이유는? 내달 외부충격 실험
입력 2018-05-31 06:14 | 수정 2018-05-3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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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해 네덜란드에서 진행한 모형실험 결과 침몰 당시 항적과 유사한 모습이 특정 조건에서 나타났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습니다.

    선체조사위는 외부충격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모형실험을 다음 달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네덜란드 해양연구소 '마린'이 실시한 자유항주시험의 핵심은 급변침 여부였습니다.

    해경은 세월호 침몰의 원인으로 급변침을 지목했고, 선박자동식별장치, AIS에 기록된 항적이 근거였습니다.

    마린 측은 250여 차례의 실험 결과, 배의 무게와 화물 상태 등을 고려한 특정 조건에서 해경이 발표했던 항적과 유사한 모습이 일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헹크/'마린' 총괄 매니저]
    "복원성과 타각을 적용한 몇몇 상황에서 AIS 데이터와 굉장히 높은 유사도를 보였습니다."

    다만 진도 인근의 강한 조류 등 실제 조건을 재연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고 최종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습니다.

    선체조사위에서는 배의 기울어진 각도 등 침몰 조건을 고려하면 급격한 변침을 유일한 침몰 원인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일부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동권/선조위 외력 검증 TF 팀장]
    "선회와 횡 변화율에 대한 평가가 빠져있다라고 생각이 되고…"

    유가족 측 역시 실험 결과에 대한 해석의 여지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정성욱/4·16 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
    "만약에 항적도하고 똑같이 된다면 배는 침몰해야 되는데 침몰한 경우가 전혀 없었거든요."

    선조위는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외부 충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다음 달 네덜란드에서 추가 모형실험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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