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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균까지 검출…위생불량 두부 '비상'

대장균까지 검출…위생불량 두부 '비상'
입력 2018-05-31 06:18 | 수정 2018-05-3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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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음식 상하기 쉬운 계절로 접어드는데요,

    서울시가 두부 제조업체들의 위생을 점검해봤더니, 위생 상태가 불량할 뿐 아니라 대장균도 기준치를 웃돌게 검출됐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연간 890만 모의 두부를 생산해 서울에서 가장 규모가 큰 두부 제조업체입니다.

    두부 원료인 콩을 보관하는 창고에는 해충을 막는 방충망이 찢어져 있습니다.

    바닥 곳곳엔 담배꽁초가 떨어져 있고 쥐덫까지 놓여있습니다.

    [두부 제조업체 관리자]
    "정비를 하고 있어요. 조금 봐주시고 지금 싹 (정비)하려고 저희가 생각 중이에요."

    이 업체가 만든 포장 두부 6개 품목 가운데 모두부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기준치인 10단위보다 4배 이상 높은 45단위가 검출됐습니다.

    서울 지역 두부 제조업체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건 5년만입니다.

    [심순미/세종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이러한 식품을 섭취했을 경우, 장 출혈성 대장균 노출에 의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대장균이 검출된 당일 생산된 3백 모 전체를 회수하라"고 명령했지만 경기도 구리와 서울 마포의 농산물시장을 거쳐 모두 유통된 상태였습니다.

    서울시는 위생 관리가 불량한데다 날이 더워지면서 대장균이 증식한 것으로 보고 해당 업체의 모두부 생산을 전면 금지할 방침입니다.

    또, 서울 지역 두부 제조업체 37곳 가운데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확인된 13곳에 과태료 처분을 내리고, 업체 명단을 식품의약품안전처 누리집에 공개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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