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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약인 줄 알고 '무좀약'을 눈에?…"너무 비슷해요"

안약인 줄 알고 '무좀약'을 눈에?…"너무 비슷해요"
입력 2018-06-01 06:44 | 수정 2018-06-01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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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건조한 날씨나 스마트폰 사용 탓에 눈이 뻑뻑해서 안약 넣는 분도 계실 텐데요.

    안약과 비슷하게 생긴 무좀약이나 순간접착제를 착각해서 눈에 넣는 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현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1살 주 모 씨는 지난 4월 안약을 눈에 넣으려다 실명할 뻔했습니다.

    잠결에 무심코 들었던 약병이 알고 보니 안약과 비슷하게 생긴 무좀약이었던 겁니다.

    [주 모 씨/안약 오인 점안사고 피해자]
    "무좀약을 눈에 투여한 거예요. 넣자마자 눈이 막 쏟아지는 것 같고 칼로 베는 느낌 있잖아요."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이렇게 다른 액체를 안약으로 착각해 눈에 넣은 사고는 133건에 이릅니다.

    오인 품목으로는 무좀약이 55건으로 가장 많았고 순간접착제와 전자담배 니코틴액도 각각 23건과 19건이나 됐습니다.

    연령별로는 노안이 있는 50~60대의 오인사고가 전체의 46.6%를 차지했고, 부모의 실수나 아이들의 장난 탓에 피해를 입은 10살 미만 어린이도 8.3%나 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러한 오인 사고가 미세먼지가 많고 건조한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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