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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무산시키려고 일부러 '리비아 모델' 거론

회담 무산시키려고 일부러 '리비아 모델' 거론
입력 2018-06-07 06:06 | 수정 2018-06-07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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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북미 회담을 깨기 위해 일부러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리비아 모델을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최근 볼턴 보좌관이 북미 대화 과정에서 배제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란 겁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제가 됐던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인터뷰입니다.

    [존 볼턴/백악관 안보보좌관 (지난달 14일)]
    "(비핵화는) 핵무기를 폐기해서 테네시주에 있는 오크리지로 옮기는 것까지를 의미합니다."

    북한도 이른바 '리비아 방식'으로 비핵화를 해야 한다는 건데 파장은 엄청났습니다.

    북한이 강하게 반발했고, 북미 정상회담은 좌초 위기까지 내몰렸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볼턴 보좌관의 발언이 북미 회담을 무산시키기 위해 계획된 것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분노를 일으키기 위해 일부러 '리비아 모델'을 거론했다는 겁니다.

    CNN은 "볼턴은 북미대화가 미국에 불리하게 끝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대화의 모든 과정을 날려 버리려 했던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볼턴과 폼페이오 국무장관 사이에 견해차가 노출됐고, 볼턴은 결국 북미 대화과정에서 배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의 면담에도 볼턴을 배석시키지 않았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반발 성명이 나온 지난달 16일 이후 언론 인터뷰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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