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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지 않을 자유…1020 '탈 코르셋' 선언

꾸미지 않을 자유…1020 '탈 코르셋' 선언
입력 2018-06-09 06:17 | 수정 2018-06-0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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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탈 코르셋 운동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요즘 10대, 20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조금씩 번지고 있는 현상인데, 기존 여성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자는 운동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서유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머리 말리는데 한 1분?"

    머리 손질은 간단히, 얼굴엔 로션만 바르고 안경을 집어듭니다.

    컬러렌즈에 짙은 화장, 장신구를 빼놓지 않았던 3개월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차지원/'탈코르셋 운동' 참여자]
    "왜 대부분의 여자들은 머리카락이 길까? 하는 호기심이 가장 컸고 (그래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렇게까지 (머리카락을) 밀어버렸고…."

    고등학교 때부터 긴 생머리에 화장을 했었다는 대학생 김눈송 씨도 최근 짧은 머리와 민얼굴을 택했습니다.

    [김눈송/'탈코르셋 운동' 참여자]
    "나를 나 그대로 보는 시각이 키워지는 것 같아요. 저는 일단 이게 많이 편하더라고요."

    사회가 원하는 여성의 모습을 거부한다는 '탈코르셋 운동'.

    참여자들은 대부분 10대와 20대 여성.

    초등학교 때부터 화장을 하는데 익숙해진 세대입니다.

    이들은 SNS나 방송을 통해 외모 가꾸기에 일찍부터 노출됐습니다.

    [임지수/대학교 4학년]
    "(화장을) 안 하면 약간 왕따? 그렇게 되니까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인터넷에는 '눈물 흘리면서 렌즈 끼고 결막염 걸려도 렌즈를 낀다', '쌩얼을 보이느니 자살을 하겠다고 말하는 아이들도 있다'라는 고백이 넘쳐납니다.

    하지만 이젠 화장품을 내다 버리고 긴 머리카락을 자르며 앞다퉈 '탈코르셋'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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