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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냉각 중수 누출돼 29명 방사선 피폭…조사단 급파

월성원전 냉각 중수 누출돼 29명 방사선 피폭…조사단 급파
입력 2018-06-13 07:33 | 수정 2018-06-1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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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주에 있는 월성원자력발전소에서 냉각 중수가 누출돼 근로자 29명이 방사선에 피폭됐습니다.

    당국이 조사단을 현지에 급파해 즉각 조사에 나섰습니다.

    박상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1일 오후 6시 44분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월성 3호기에서 1차 냉각재인 중수 3.63톤이 누출됐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자 29명이 방사선에 피폭됐습니다.

    중수는 원자로를 식히는 용도로 사용되는데, 작업자가 냉각수 배수 밸브를 잘못 조작한 게 원인이었습니다.

    한수원 측은 이들의 피폭량이 최대 2.5mSv로 원전 근무자의 연간 허용 피폭량 20mSv에 비해 낮은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또, 새어나온 중수는 대부분 회수돼 원자로도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서홍기/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 홍보팀장]
    "현장 종사자들 중에 건강상 위해가 될 정도의 피폭은 없고, 발전소는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의 연간 피폭 허용량이 1mSv인 점을 감안하면 2배가 넘는 피폭량인데다, 원자로 외부에서도 기체성 방사성 폐기물인 삼중수소가 7 테라베크렐이나 검출됐습니다.

    [이정윤/원자력안전과미래]
    "주민 안전성이 괜찮다는 건 아니고, 확인해봐야 하고, 조금이라도 체내에 삼중수소가 들어가 있는지…."

    월성 3호기는 작년 10월에도 밸브 고장으로 중수 110킬로그램이 누설되기도 했습니다.

    감독 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조사단을 현지에 긴급 파견했습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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