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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부울경도 與 석권…"영남이 뒤집혔다"

[선거] 부울경도 與 석권…"영남이 뒤집혔다"
입력 2018-06-14 07:06 | 수정 2018-06-1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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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은 보수의 텃밭이자 최대 격전지로 꼽힌 부산, 울산, 경남, 이른바 부울경 지역에서도 완승을 거뒀습니다.

    민주당이 부울경 지역에서 광역단체장을 배출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민주당이 오랫동안 염원했던 지방 권력 교체를 이루게됐습니다.

    정시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개표 상황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초접전 양상을 보였던 경남.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선거 초반 불거진 '드루킹 사건' 악재에도 불구하고 경남도지사에 당선됐습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당선자]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경남도민들의 변화와 교체에 대한 열망이 만든 결과입니다. 새로운 경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산에서 3전 4기 도전 끝에 당선된 민주당 오거돈 후보는 수십 년간 보수 정당이 독점해온 지방권력이 교체되는 역사적인 사건이 벌어졌다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오거돈/부산시장 당선자]
    "30년 동안 특정 정당이 지배해서 추락하던 부산이 이제 새롭게 탈바꿈하게 됐습니다."

    울산 역시, 민주당 송철호 후보가 8번 낙선 뒤 9번째 도전에서 울산의 첫 민주당 소속 시장으로 당선됐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당선자]
    "시민의 변화 새로운 울산에 대한 열망이 아주 강해서 이렇게 지지를 많이 보내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른바 부울경 지역에서는 1995년 광역단체장 선거가 실시된 이후 23년 동안 단 한 번도 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되지 못했습니다.

    2010년 김두관 후보가 경남도지사로 당선된 적은 있었지만, 민주당이 아닌 무소속의 야권 단일후보 신분이었습니다.

    '한국당 계열 정당의 아성'으로 여겨졌던 부울경 지역에서 민주당이 처음으로 광역단체장을 싹쓸이하면서, 30년 넘게 정치권의 숙제로 여겨져 온 '지역주의 타파'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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