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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이변은 없었다…"촛불민심·북미회담이 최대변수"

[선거] 이변은 없었다…"촛불민심·북미회담이 최대변수"
입력 2018-06-14 07:22 | 수정 2018-06-1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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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선거 결과는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탄핵과 정권교체를 이끌어냈던 촛불민심의 연장 선상에서 분석될 수 있습니다.

    유권자들이 현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책 등 국정과제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반면 야권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과거 국정농단에 대한 심판을 내린 결과로 해석됩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미 정상회담에 가려진 선거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투표율로 나타났듯 국민의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제기된 쟁점들은 대체로 외면당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최저임금 논란과 실업률 등 경제 이슈를 주도적으로 제기했지만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란 구호로 대변된, 지지층 결집을 의도한 홍준표 대표의 남북대화 비난은 오히려 후보들의 지원유세 거부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보수 혁신이 많이 부족하고, 또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질 부분이 많이 모자랄 수 있습니다."

    안철수-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 논란, 또 손학규 전 의원 전략공천을 놓고 불거진 바른미래당 내 후폭풍 등 야권 내부 의제들도 국민의 관심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정태옥 전 한국당 대변인의 인천 비하 발언과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사생활 논란이 막판 선거전을 달궜지만 전체 판세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입니다.

    탄핵과 정권교체, 그리고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높은 지지율로 이어지고 있는 촛불민심이 이번 선거까지 연결됐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남북·북미 정상회담 성사로 나타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등 정부의 국정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견제나 대안의 필요성보다 컸다는 겁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번 선거는 평화와 경제, 민생의 손을 들어주신 것 입니다."

    다만 드루킹 파문 속에 비교적 접전 양상으로 전개된 경남지사 선거전은 현 정부에 대한 잠재적인 견제 심리를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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