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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전쟁 '확전' 조짐…'보복 관세' 경고

美-中 무역전쟁 '확전' 조짐…'보복 관세' 경고
입력 2018-06-16 06:06 | 수정 2018-06-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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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과 중국이 5백억 달러, 우리 돈 54조 원에 달하는 상대국의 수출품에 각각 25%라는 높은 관세를 매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세계 1, 2위 경제대국 간 무역 전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인데, 세계 경제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일 전망입니다.

    김정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상무부가 다음 달 6일부터 5백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매기기로 결정했습니다.

    관세 부과는 2단계에 걸쳐 진행되는데 340억 달러 규모의 8백여 개 품목에 대해 관세가 먼저 부과되고 2백80여 개 품목은 추가 검토를 거쳐 최종 발표될 예정입니다.

    대상 품목에는 중국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첨단기술 제품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글로벌 기술패권을 노리는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25% 관세가 부과되면 중국산 수출품 가격이 크게 올라 미국에 대한 중국의 수출길이 사실상 막히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제품이나 농산물을 겨냥한 관세조치를 설정하려 하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도 '맞불 관세' 카드를 꺼냈습니다.

    신화통신은 중국 정부가 5백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산 제품 6백여 개 품목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농산물과 자동차 등 34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다음 달 6일부터 발효되고 나머지 상품에 대한 관세는 추후 발표될 계획입니다.

    미국과 중국은 그동안 관세부과를 두고 여러 차례 협상하면서 상호관세 부과를 중지하기로 했지만 미국이 이를 다시 번복해 무역 마찰 긴장이 높아져 왔습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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