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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유흥주점 화재…3명 사망·30명 부상

군산 유흥주점 화재…3명 사망·30명 부상
입력 2018-06-18 06:03 | 수정 2018-06-18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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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저녁 군산의 한 유흥주점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30명 다쳤습니다.

    ◀ 앵커 ▶

    경찰은 술값 문제로 시비를 벌이던 50대 남자가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이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먼저 박연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10시쯤 군산시 장미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주점 출입구 쪽에서 발생한 불은 삽시간에 건물 내부를 집어삼켰고, 주점에 있던 30여 명이 화마에 갇혔습니다.

    [진대섭/최초목격자]
    "빨간 불이 확 번지면서 '이게 뭔일이야' 하고 이미 내려왔을 때는 확 붙어버리더라고 1~2초 사이에"

    이 불로 47살 장 모 씨 등 3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고, 나머지 30명이 전북대병원과 예수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다수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화재의 원인은 술값 문제로 앙심을 품은 용의자의 방화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 1시 반쯤 화재 현장에서 1km쯤 떨어진 곳에서 55살 이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어젯밤 주점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입니다.

    [군산경찰서 관계자]
    "그 전날부터 서로 업주하고 다퉜다는…그 부분은 피의자의 말이 사실인지 확인 중에 있습니다."

    이 씨는 술값 10만 원이 더 나왔다는 이유로 술집 주인과 시비를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박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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