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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한 끼] 다니엘 "日, '독도 한국땅' 인정·'위안부' 사과해야"

[아침 한 끼] 다니엘 "日, '독도 한국땅' 인정·'위안부' 사과해야"
입력 2018-06-19 07:38 | 수정 2018-06-1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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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화제의 인물과 아침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는 아침 한 끼, 8번째 순서인 오늘은 처음으로 외국인을 모셨습니다.

    ◀ 앵커 ▶

    우리 말이 능숙한 것은 물론이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도 해박한 분이라고 하는데요, 만나보시죠.

    ◀ VCR ▶

    ◀ 기자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다니엘 린데만/방송인]
    좋은 아침입니다.

    #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 오늘의 아침 한 끼 '40년 전통 설렁탕'

    ◀ 기자 ▶

    설렁탕 좋아하세요?

    [다니엘 린데만/방송인]
    아, 예 잘 먹어요. 되게 오랜만에 먹는 거 같아요. 설렁탕.

    # 무술에서 싹튼 한국 관심

    ◀ 기자 ▶
    왜 그렇게 아시아 문화나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되셨어요?

    [다니엘 린데만/방송인]
    여러 가지 이유 있었는데요. 맨 처음에는 운동, 무술을 좋아해서….

    ◀ 기자 ▶
    합기도?

    [다니엘 린데만/방송인]
    네, 태권도하고 합기도를 수련하고 싶어서…. 한국에 대해서 책을 읽을수록 너무 재밌는 거예요. 자연도 너무 아름다워 보이고, 문화도 독일하고 많이 다르기 때문에 색다르게 느껴졌고….

    [다니엘 린데만/방송인]
    매운 음식에 적응하려고 제가 독일에서 아침에 와사비를 아침에 빵에다 발라먹고 그랬어요.

    ◀ 기자 ▶
    오, 와사비를 빵에?

    [다니엘 린데만/방송인]
    절대 추천하지 않을 방식이에요. 너무 매웠어요. 아침 너무 맛이 없어서…. 그렇게는 적응 안 하는 게 좋아요.

    ◀ 기자 ▶
    빵에다 김치를 같이 먹는 사람들은 가끔 있어요.

    [다니엘 린데만/방송인]
    빵에다 김치는 특이하네요.

    [다니엘 린데만/방송인]
    홍어랑 젓갈 같은 것도 먹긴 먹는데, 그다지 즐겨 먹진 않는 것 같습니다. 콩비지찌개도 되게 좋아하고요. 일단 기본적으로 면보다 밥이 있는 거 좋아요. 밥이랑 국물 같은 거 같이 말아서 먹는 걸 되게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 한식 즐기는 외국인

    ◀ 기자 ▶
    외국인들이 와 가지고 한국 음식 잘 먹는 거 보면 신기해요.

    [다니엘 린데만/방송인]
    한국음식 먹는 게 왜 신기하지? 이런 생각 저희도 많이 들거든요. 맛있으니까 그냥 맛있게 먹는 건데….

    ◀ 기자 ▶
    한국음식이 외국사람들 입맛에 과연 맞을 것인가, 특이한 것들이 많으니까…. 종류도 참 많잖아요. 그중에서 '야 저런 것도 먹나?', '저런 것도 잘 먹네?' 뭐 이런 게 있으니까….

    [다니엘 린데만/방송인]
    그래서 그 프로그램에선 산낙지가 요즘 고정출연이라고…. 맛있는 거 많아서 참 행복한 거 같아요, 한국은 정말….

    # 한국의 매력 '번개'?

    ◀ 기자 ▶
    10년 생활해본 입장에서 숨은 매력은 정말 이거다 이런 거 있어요?

    [다니엘 린데만/방송인]
    사람들이 매력적이고 재밌는 거 같고…. 일단 한국 사람들은 즉흥적으로 생활하는 거 같아요.

    ◀ 기자 ▶
    즉흥적으로?

    [다니엘 린데만/방송인]
    네. 예를 들면 저는 약속을 따로 잡지 않았는데 갑자기 10분 만에 저녁 약속 3개나 잡힐 때가 있어요.

    ◀ 기자 ▶
    번개?

    [다니엘 린데만/방송인]
    네, 정말 번개 만남…. 그런 것도 너무 좋고..

    ◀ 기자 ▶
    독일사람들은 번개 안 하나요?

    [다니엘 린데만/방송인]
    네, 그런 건 거의 안 해요. 하는 사람도 있지만….

    # 이건 좀 고쳐주세요

    ◀ 기자 ▶
    그럼 이건 좀 아니다 싶은 게 있을 거 아니에요.

    [다니엘 린데만/방송인]
    한국사람들이 정이 많다고 얘기하잖아요. 정이 많다고 얘기하고 예의도 바르다고 얘기하는데…. 서로는 아니구나 라고 생각할 때 많아요. 예를 들어 교통사고 났을 때 서로 소리 지르면서 난리 나고, 서로서로 배려하는 마음보다 "내가 먼저…." 독일말로 'Ellenbogengesellschaft'라고 '팔꿈치 사회'…. 남을 막 밀어붙이면서 내가 먼저 갈려고 하는 것. 그런 거는 좀 있는 거 같아요. 한국만 그렇다는 건 아니에요. 독일도 마찬가지에요. 독일도 서로서로 배려 안 하는 사람 너무 많고, 예의를 안 지키는 사람도 많고, 차별하는 사람도 많은데, 제가 볼 때는 그건 나라의 문제라기보다 사람의 문제죠.

    # 반성없는 일본

    ◀ 기자 ▶
    일본사람들이 반성을 많이 안 한다,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는다….

    [다니엘 린데만/방송인]
    정말 독도가 한국땅이라고 인정하는 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충분한 보상도 있어야 하고…. 이제 독일과 일본을 비교했을 때 지리적인 문제가 있대요. 독일이 유럽 대륙 한가운데 있잖아요. 그러니까 주변국가들하고 빨리 어느 정도 화해하고 사과하고 반성해야…. 일본은 섬나라잖아요. 그러니까 주변국가들한테 굳이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 다니엘의 '통일론'

    ◀ 기자 ▶
    독일 통일에 대해서 독일 젊은이로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다니엘 린데만/방송인]
    일단 저희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비용도 많이 들었고, 어느 정도 사회적인 문제도 생겼고…. 우리는 많은 문제들이 일어날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자유 통일의 가능성, 한순간을 우리는 놓칠 수 없었다, 이런 식으로 많이 얘기해요.

    ◀ 기자 ▶
    통일 혹은 남북교류에 관해서 급작스러운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당황해 하는 분위기가 분명히 있거든요. 어떤 얘기를 해주고 싶으세요?

    [다니엘 린데만/방송인]
    일단 소통을 해야 되잖아요, 언제까지 이렇게 갈 거에요. 통일 얘기 꺼내긴 아직 이른 거 같지만 일단 종전이 돼야 되잖아요. 종전이 돼야 되고, 그래야 조금 여러 가지 문제도 앞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을 거 같은데….

    # 다니엘은 한국사람?

    ◀ 기자 ▶
    한국의 아파트 문화, 건물도 너무 똑같고 다닥다닥 붙어 있고…. 매력이 없게 보일 수 있죠

    [다니엘 린데만/방송인]
    경제 발전을 위해서 빨리 발전하다 보니까 미적인 것은 신경 쓸 틈이 없었는데…. 대신 다른 매력적인 면들이 많죠.

    ◀ 기자 ▶
    한국의 아파트 문화를 굉장히 정확하게 이해하고 계시네요.

    [다니엘 린데만/방송인]
    가야왕국 보면 김수로왕의 부인이 인도사람이기도 했고, 백제는 일본하고 교류 되게 많아서 서로 바둑판도 선물하기도….

    ◀ 기자 ▶
    역사 박사시네..

    [다니엘 린데만/방송인]
    아유 아닙니다. 방송에서 배울 거 다 배우게 되더라고요.

    # 한국 팬에게 한 마디

    ◀ 기자 ▶
    한국의 팬들 위해서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시죠.

    [다니엘 린데만/방송인]
    보람있는 방송 활동 계속하고 싶고, 여러분도 항상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 기자 ▶
    저도 오늘 너무 즐거웠습니다.

    [다니엘 린데만/방송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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