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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이자로 대출 가능"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싼 이자로 대출 가능"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입력 2018-06-25 06:16 | 수정 2018-06-25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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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기존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게 해주겠다고 속여 수억 원을 챙긴 보이스피싱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대포통장 대신 체크카드를 사용하고, 인터넷으로 조직원을 모집하는 등 수법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도서관 물품보관소에서 무언가를 꺼내 갑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의 돈이 입금될 은행 체크카드를 가져가는 겁니다.

    23살 송 모 씨 등 보이스피싱 일당은 금융기관을 사칭해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선 기존 대출부터 갚아야 한다"고 속여 피해자 30여 명으로부터 3억 7백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이들은 범행을 위해 통장보다 소지와 인출이 편한 타인 명의의 체크카드를 이용했습니다.

    카드 관리책들은 '체크카드를 빌려주면 최대 100만 원을 주겠다'며 카드를 양도받아, 여기에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의 돈을 입금받아 중국으로 보냈습니다.

    체크카드를 물품보관함에서 꺼내올 사람들은 단기간 고액 수익을 보장한다며 인터넷으로 따로 모집하기도 했습니다.

    [수거책 모집 전화 녹취]
    "다른 데서 배송 알바하는 것보다 괜찮을 거에요. 엄청 불법적인 일도 아니고 편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서울 은평경찰서는 이런 방식으로 수억 원을 챙긴 46명을 입건하고 카드관리책 26살 송씨 등 8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송씨 등이 경찰 수사에 대비해 휴대전화 메시지를 지운 점에 비춰볼 때,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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