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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횡령' 조양호, 15시간 조사…혐의 부인

'탈세·횡령' 조양호, 15시간 조사…혐의 부인
입력 2018-06-29 06:09 | 수정 2018-06-29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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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상속세 수백억 원을 내지 않은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소환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5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오늘(29일) 새벽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조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1시쯤, 조양호 회장이 굳은 표정으로 검찰 청사를 빠져나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지 15시간 30분 만입니다.

    들어갈 때와 마찬가지로 기자들의 질문에는 형식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조양호/한진그룹 회장]
    (검찰 조사에서 어떤 점 소명하셨습니까?)
    "성실히 수사에 임했습니다."
    (조세포탈 등 모든 혐의 부인하시는 입장이신가요?)
    "성실히 조사에 임했습니다."

    '그룹 회장직을 사퇴할 의사가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이 아버지 조중훈 전 회장에게 해외 재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세금을 내지 않은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조 회장뿐만 아니라, 조 회장 남매가 내지 않은 상속세는 5백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조 회장이 그룹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거나 지난 2014년 '땅콩 회항' 사건 당시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변호사 비용을 회삿돈으로 처리했는지도 추궁했습니다.

    일가 소유의 면세품 중개 업체를 통해 이른바 '통행세'를 거둬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입니다.

    하지만 조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증거물과 진술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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