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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플레이 점수 무색한 일본의 16강 진출

페어플레이 점수 무색한 일본의 16강 진출
입력 2018-06-30 06:20 | 수정 2018-06-3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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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은 3차전에서 지고도 16강에 올랐죠.

    세네갈과 승점, 골 득실까지 모두 같았지만,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섰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16강에 오르기 위해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이 보여준 모습은 페어플레이와는 거리가 멀었다는 평가입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비기기만 해도 조 2위가 확보되는 일본은 주전을 6명이나 뺀 채 나섰습니다.

    평소보다 경기력이 떨어졌고 후반 14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추가 실점하면 탈락할 수도 있는 위기.

    하지만 후반 중반, 다른 경기장에서 콜롬비아가 득점하자 갑자기 사정이 바뀌었습니다.

    이대로 끝나면 세네갈과 승점, 골 득실까지 모두 같아지고, 경고와 퇴장을 더한 페어플레이 점수를 따져 일본이 2위가 되는 상황.

    실시간으로 순위를 파악한 일본은 이내 태도를 바꿨습니다.

    선수들은 공격 의지를 잃었고, 공을 돌리며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결국 경기는 끝났고 일본은 목표를 이뤘습니다.

    [안정환]
    "무엇이 페어플레이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경기 중계하려고 준비한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축구계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정상적인 경기를 거부한 일본에 대한 비판에, 피파의 규정에 대한 조롱이 빗발쳤습니다.

    아시아 최초로 세 차례 16강 진출에 성공한 일본.

    하지만 성과로 덮어버릴 수 없는 오점이 크게 남았습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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