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박진주

'쌍용차 분향소' 해고노동자·보수단체 충돌

'쌍용차 분향소' 해고노동자·보수단체 충돌
입력 2018-07-04 06:09 | 수정 2018-07-04 06:34
재생목록
    ◀ 앵커 ▶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쌍용차 해고자를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가 어제 서울 대한문 앞에 설치됐는데요.

    보수단체 회원들이 철거를 요구하면서 밤사이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너, 여기로 와. 여기로 와. 야 이 XX야"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말려보지만, 곳곳에서 충돌은 계속됐습니다.

    이들은 보수단체 회원들로, 어제 대한문 앞에 설치된 쌍용차 분향소를 철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대한문 앞은 태극기집회 장소라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이들 1백여 명은 분향소 주위를 둘러싸고 관계자들의 통행을 막으며 충돌을 빚었습니다.

    [차광호/금속노조]
    "지금 밖에는 완전히 사람들로 둘러싸여서 출입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과정에서 쌍용차 노조원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 2백여 명이 투입됐지만, 대치는 12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대한문 앞에 설치된 분향소는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쌍용차해고자 고 김주중 씨를 추모하는 곳으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작년 상반기까지 해고자를 전원 복직시킨다는 노사합의가 지켜졌다면, 이런 일은 반복되지 않았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