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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쌈짓돈' 오명…특활비 지급 내역 공개

'국회의원 쌈짓돈' 오명…특활비 지급 내역 공개
입력 2018-07-05 06:05 | 수정 2018-07-05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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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매년 수십억 원에 이르는 국회 특수활동비는 어떻게 쓰이는지 알 수가 없어 의원들의 '쌈짓돈'이라는 비판이 계속됐습니다.

    '비밀 유지'를 고수했던 국회가 최근 대법원 확정 판결에 따른 조치로 특수활동비 지급 내역을 일부 공개했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국회사무처가 공개한 특수활동비 지출결의서입니다.

    특수활동비를 받은 명단과 금액이 나와 있습니다.

    2013년 1월 강창희 국회의장의 동남아 순방 당시 경비로 특수활동비가 지급됐습니다.

    USD, 즉 미국 달러로 5만 달러, 우리 돈 5천3백만 원입니다.

    앞서 2011년 1월 박희태 당시 국회의장은 알제리 순방 명목으로 7천283만 원을 받았습니다.

    국회 사무처는 2011년부터 3년간 특수활동비를 받은 의원과 금액, 용도 등이 명시된 1천296건의 지출내역을 지난달 29일 참여연대에 제출했습니다.

    참여연대가 정보공개 청구소송을 낸 뒤 3년 만인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한 데 따른 조치였습니다.

    매년 약 80억 원씩 지급된 특수활동비의 세부 내역에 따르면, 각 상임위원장들은 매월 활동비로 6백만 원을 받았고, 입법 정책개발비 명목으로 의원 전원에게 골고루 지급된 항목도 드러났습니다.

    균등인센티브라는 이름으로 2013년 1, 2월의 경우, 2억 8,800만 원이 나갔습니다.

    참여연대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된 지출명세서의 내용과 문제점, 특수활동비 제도의 개선책 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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