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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 풍선' 들고 농구 응원…달라진 평양?

'막대 풍선' 들고 농구 응원…달라진 평양?
입력 2018-07-05 06:16 | 수정 2018-07-0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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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통일농구대회 경기장은 우리 프로 스포츠 경기장의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장내 아나운서가 경기를 중계하며 흥을 돋웠고, 관중석엔 응원용 막대 풍선이 등장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평양시민 1만여 명으로 가득 찬 류경 정주영 체육관.

    가벼운 옷차림으로 경기를 보러 온 사람들의 손에는 저마다 응원용 막대 풍선이 들려있습니다.

    장내 중계는 실제로 우리 프로 농구리그에서 활동하는 아나운서가 맡았습니다.

    [박종민/장내 아나운서]
    "자, 이렇게 되면 번영팀이 다시 점수를 뒤집었습니다."

    장내 아나운서는 방북 하루 전 북한의 요청으로 뒤늦게 방북단에 합류했습니다.

    기예단의 축하공연, 일률적으로 한복을 입고 나와 경직된 표정으로 응원하던 북한 주민들.

    15년 전, 우리 눈에 어색하게 보였던 모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쿼터 사이 사이엔 북한의 대중가요를 틀어놓고 코트 청소를 하는 등 이른바 서양식 경기진행도 보여줬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교 대학원 교수]
    "한편으로는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국가의 정상적인 지도자상을 보여주는 데 있어서 자유로운 응원 문화, 이것도 하나의 고려대상이 된 것 아니겠느냐…."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본격적인 외교 무대에 나서며 정상국가의 지도자가 되려는 김정은 위원장의 포부가, 북한의 응원 풍경마저 바꿔놓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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