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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토사유출·산사태…위태로운 태양광발전소

폭우에 토사유출·산사태…위태로운 태양광발전소
입력 2018-07-05 06:47 | 수정 2018-07-0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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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장맛비에 산림 내 조성됐던 태양광발전소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정부의 탈원전·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으로 전국적으로 태양광발전소가 급증하고 있는데 수해에 대한 대비가 시급해 보입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태양광발전소 건설현장에서 흘러내려 온 흙탕물과 토사가 마을 길을 덮쳤습니다.

    발전소를 지으면서 새로운 물길을 만드는 중에,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송채식/원주시 소초면]
    "비가 오고 토사가 유출되면서 집으로 들이닥친다든가, 그리고 농경지에 피해를 준다든가 그런 것 때문에 상당히 저희들이 힘들어하고 불안해하고…"

    산림 내 조성되는 태양광발전소는 기존에 있던 나무와 풀을 모두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장마철 토사유출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발전소 주변에 주택이나 농경지가 있는 경우 큰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사업 허가조건에 반드시 재해 예방대책을 포함시키도록 하고 있지만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원동복/산림청 산림정책과]
    "시·군에서 현장지도를 나가거나 하는데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그런 문제점들이 더러 있습니다."

    전국 산림 내 태양광발전소 설치 건수는 지난 2012년 32건에서 작년 2천384건으로 5년 만에 75배가 늘었습니다.

    그렇게 벌거숭이로 변한 산림이 5천ha에 이릅니다.

    우후죽순 늘고 있는 산림 내 태양광발전소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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