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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사과…고객도 직원도 화났다

박삼구 회장 사과…고객도 직원도 화났다
입력 2018-07-05 07:07 | 수정 2018-07-0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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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어제(4일) 긴급 브리핑을 열어 사과했지만 기내식 대란으로 붉어진 이번 사태가 쉽게 진화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직원들은 박회장의 갑질을 폭로하는 집회를, 주주들은 집단 소송을 내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기내식 대란' 나흘째인 어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처음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사과했습니다.

    [박삼구/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국민 여러분께 우리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태로 인해서 심려를 끼친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또 이번 사태로 숨진 "협력사 대표와 유가족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현장에서 직원들이 고생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유례없는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회사가 손을 놓고 있다며 집단행동을 예고했습니다.

    내일과 오는 일요일 서울 광화문에서 박삼구 회장의 갑질과 비리를 폭로하는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한 법무법인은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소송에 나설 주주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임진성/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
    "박삼구 회장이 지배하는 금호홀딩스의 자금조달을 위해서 기내식 공급업체를 변경시킨 것이기 때문에… 업무상 배임에 해당할 소지가 있고…"

    기내식 없이 비행하는 이른바 '노 밀' 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어제 오전부터 앞으로 중국과 일본으로 가는 국제선 전 노선을 노 밀로 운항하겠다고 밝혔는데, 또 오늘부터는 동남아권 비행편 전 노선에도 샌드위치 등 간편식만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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