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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주의 논란…친문 의원들 '부엉이 모임' 해산

계파주의 논란…친문 의원들 '부엉이 모임' 해산
입력 2018-07-06 06:16 | 수정 2018-07-0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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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의 친문 진영 의원 수십 명이 모여 만든 일명 '부엉이 모임'이 일단 해체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로 예정된 전당 대회를 앞두고 계파 정치를 한다는 안팎의 비난을 받자 부담을 느낀 걸로 보입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의 애칭인 '달'을 지킨다는 뜻의 '부엉이 모임'.

    회원 수 30여 명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민정수석을 지낸 지난 참여정부시절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의원들이 주축입니다.

    하지만, 최근 이 모임의 존재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계파 정치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8월 25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선출에 조직적인 영향력을 끼치려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친목 모임이더라도 결국 당내 편 가르기가 되고, 대통령에게도 득이 될 게 없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결국 회원들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4일)]
    "국민들께서 이 부엉이 모임을 오해이든 제대로 보셨든 걱정스러운 눈으로 본다면 적어도 전당대회까지는 활동을 중단해야 됩니다."

    모임의 간사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황희 의원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어떤 의도와 목적 없이 밥 먹는 모임이었을 뿐"이라면서 "오해를 무릅쓰고 계속할 이유가 없어 해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성격을 달리할 뿐 모임 자체를 유지할 가능성은 열어 둔 상태입니다.

    전재수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경제와 민생 문제를 화두로 한 연구모임으로 전환할지 여부를 전당대회가 끝난 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인 민주평화당은 "모임 해산은 눈가림식 선언에 불과하다"며 "당내 계파 조성은 권력 나눠 먹기를 위한 후진적인 행태"라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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