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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대선 전 기사 1만여 건 댓글 조작"

"드루킹, 대선 전 기사 1만여 건 댓글 조작"
입력 2018-07-06 06:19 | 수정 2018-07-0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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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드루킹 일당이 지난 대선 전, 기사 1만여 개에 달린 댓글 순위를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김경수 도지사가 드루킹에게 텔레그램으로 보낸 기사에도 댓글 조작이 이뤄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드루킹 일당이 인터넷 기사에 달린 댓글의 순위를 조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축한 건 대선을 넉 달 앞둔 지난해 1월.

    특검이 최근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대선을 앞두고 석 달가량 1만여 개의 기사에 달린 댓글 순위를 조작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당시 문재인 후보를 옹호하는 댓글에는 공감을 비판하는 댓글에는 비공감을 선택하며 이른바 댓글 순위를 조작한 겁니다.

    이 같은 방식으로 특검이 확인한 댓글 순위 조작 클릭 수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8천만 번이 넘습니다.

    특검은 이들이 상시 모니터 요원을 두고 댓글 순위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특히 김 도지사가 드루킹에게 텔레그램으로 보냈던 기사 10개 가운데 지난 대선 전후로 보낸 4개에서도 매크로를 활용해 댓글 조작이 이뤄진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김 도지사 측은 "선거기간 홍보 활동의 일환으로 기사를 보냈을 뿐, 댓글 조작을 지시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드루킹 김 씨를 조만간 다시 소환해 김 도지사의 개입 여부 등을 밝혀내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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