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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놀다 '꿀꺽'…어린이 자석 삼킴 사고 주의

가지고 놀다 '꿀꺽'…어린이 자석 삼킴 사고 주의
입력 2018-07-06 06:42 | 수정 2018-07-06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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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이가 물건을 삼켜 놀란 경험들 많이 있으실 텐데요.

    특히 자석을 삼키는 경우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어린이 자석완구 중 일부는 안전기준을 어기거나 편법으로 피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합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석으로 만든 장난감으로 아이들이 블록도 쌓고 낚시 놀이도 합니다.

    자성으로 사물끼리 달라붙는 현상에 재미를 느끼지만 간혹 자석을 삼키는 사고가 벌어집니다.

    최근 5년여 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자석 관련 어린이 사고는 모두 222건, 이 중 삼킴 사고가 85%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피해아동 부모]
    "(입에) 넣었다 뺐다 하기에 계속 얘기를 했거든요. 넣지마… 뺏으려고 가는 사이에 벌써 쏙 집어넣은 거예요."

    자석을 삼킨 아이의 흉부 X레이 사진입니다.

    기다란 끈처럼 보이는데, 무려 37개의 구슬 자석이 소장 3곳을 관통해 붙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석을 2개 이상 삼키거나 금속과 함께 삼키면 서로 끌어당기는 힘 때문에 장기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김지훈/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위장 간 천공이 생긴다든지 폐색이 생겨서 심하게는 패혈증까지 진행될 수 있는 합병증이 보고도 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아이들이 갖고 놀 수 있는 자석 제품은 삼킬 수 없을 만큼 크거나 자석의 세기를 약하게 규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중 제품 58개 가운데 안전기준을 충족한 건 40%도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일부 제품은 사용자 연령을 14세 이상이라고 신고해 관련 법을 피하고는 정작 어린이용으로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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