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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대란'에 분노, 주주들 집단소송…배임 쟁점

'기내식 대란'에 분노, 주주들 집단소송…배임 쟁점
입력 2018-07-07 06:29 | 수정 2018-07-0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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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기내식 대란'에 분노한 아시아나항공 주주들이 집단 소송 준비에 나서 3일 만에 주식 수십만 주가 모였습니다.

    박삼구 회장과 그룹의 필요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손해를 본 걸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식시장에 상장된 아시아나 항공 주식은 2억 5백만 주.

    집단소송에 참여할 주주를 모은 지 사흘 만에 소송에 필요한 주식 2만 주의 10배가 넘는 주식을 확보했습니다.

    소송은 다음 달부터 진행되는데, 아시아나항공이 손실을 감수하며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계열사들을 지원한 것이 배임에 해당하느냐를 짚을 예정입니다.

    2016년 아시아나항공이 8천억 원짜리 금호터미널을 2천7백억 원에 금호기업, 지금의 금호고속으로 넘긴 것이 대표적입니다.

    '금호고속'은 그룹의 사실상 지주사로 박삼구 회장이 최대주주, 알짜재산을 넘겨받은 금호고속의 재무구조가 탄탄해지면서 박 회장의 그룹 전체 지배력이 커진 겁니다.

    이번에 기내식업체를 바꾸면서도 금호그룹은 중국하이난항공그룹에서 1천6백억 원을 투자받았는데,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해 업체를 바꾼 것이라면 역시 배임에 해당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작년 영업이익 2천7백억 원, 박 회장과 그룹의 사실상 '자금줄' 역할을 해 온 아시아나항공은 당장 연말까지 2조 원의 차입금을 갚아야 합니다.

    결국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월 서울 광화문 사옥을 4천억 원에 팔고 실탄을 확보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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