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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 정수 '수묵' 첫 비엔날레…지역 전체가 전시장

동양화 정수 '수묵' 첫 비엔날레…지역 전체가 전시장
입력 2018-07-07 06:49 | 수정 2018-07-0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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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동양화의 정수로 꼽히는 수묵을 주제로 한 비엔날레가 올해 처음 남도에서 열립니다.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과 광장, 학교 등 지역 전체를 전시장으로 활용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름 아래 짙푸른 숲에 자리한 화가의 정원.

    희고 붉은 꽃의 색감은 녹음을 타고 선율처럼 흐릅니다.

    초의선사와 추사 김정희의 제자로 조선 후기 화가인 소치 허련은 이 산방에서 죽을 때까지 붓을 놓지 않았습니다.

    운림산방 5대가 남종화의 꽃을 피웠다면 '수묵의 영수', '우봉 조희룡' 선생은 유배지 섬마을에 작은 거처 '만구음관'을 만들고 조선 문인화의 틀을 세웠습니다.

    오늘 9월부터 두 달 동안 전남 진도와 목포에서 열리는 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우리나 전통 수묵의 아름다움을 현대미술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프랑스 등 15개국 25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수묵비엔날레는 시장과 학교, 거리, 광장 등 지역 전체를 전시장으로 활용합니다.

    [김상철/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
    "이번 기회에 우리 미술 중에 수묵이 이뤄낸 그런 성과, 성취를 건강한 현대 미술로 제시하고 싶은 것이 이번 비엔날레의 목적이자 의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특히 그동안 정확한 영문표기가 없었던 우리나라 '수묵(SUMUK)의 올바른 명칭을 부여하는 '정명운동'도 함께할 예정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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