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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 "北, 베트남의 기적이 당신의 것 될 수 있다"

美 국무 "北, 베트남의 기적이 당신의 것 될 수 있다"
입력 2018-07-09 06:03 | 수정 2018-07-0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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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미 간의 비핵화 협상을 둘러싼 기 싸움이 본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도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 이후 경제성장을 이룬 베트남의 길을 갈 수 있다"며 베트남을 북한의 롤모델로 제시했습니다.

    ◀ 앵커 ▶

    동시에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할 때까지 제재를 풀지 않겠다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정시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박 2일의 북미 협상을 마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베트남을 북한의 롤모델로 제시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 "베트남의 기적이 당신의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저녁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기회를 잡는다면 1995년 미국과 수교한 베트남처럼 경제 성장의 길을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당근을 제시하는 동시에 한 달여 만에 '최대 압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직후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검증될 때까지 대북제재를 유지하고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또 "미국이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요구'를 했다고 비난한 북한 외무성 담화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요구가 강도라면 전 세계가 강도입니다."

    북미는 이번 협상에서 향후 비핵화 검증 등 핵심 사안을 논의할 실무협상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오는 12일 판문점에서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한 실무 접촉을 갖고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 폐쇄를 논의할 실무회담도 갖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간 입장 차가 커서 향후 협상이 순탄치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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