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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강도적인 요구" 비난…본격 샅바 싸움

北 "강도적인 요구" 비난…본격 샅바 싸움
입력 2018-07-09 06:05 | 수정 2018-07-0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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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은 미국의 협상 태도에 일방적이고 강도적이었다며 원색적인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협상 초반의 기 싸움으로 보이는데, 이런 입장 차를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 김재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북한 외무성 담화문은 미국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논의도 없었고 북미 정상 간에 합의된 종전선언마저도 미루고 있다"며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북미 간 신뢰가 더 공고화되기는커녕 오히려 확고부동했던 비핵화 의지가 흔들릴 수 있는 위험"에 처하게 됐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이런 불만이 반영된 것인지 김정은 위원장은 처음으로 1박 2일 평양에 체류한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내부용인 노동신문 등에서는 "북미 정상의 공동성명을 충실히 이행하는 데 필요한 문제들을 심도있게 논의했다"며 긍정적 평가만 실어, 북미 협상의 판 자체를 깨지는 않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의 불만을 근거로 이번 협상에서 가시적인 비핵화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비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런 보도를 일일이 신경 쓰면 미쳐버릴 것이라며 비판론을 일축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어제 낮)]
    "(6일부터) 이틀 동안 '완전한 비핵화'의 뜻에 대해 북한과 집중적으로 대화했습니다. 북한도 '비핵화'가 의미하는 광범위한 범위에 대해 충분히 이해했고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북미 간의 첫 고위급 접촉에 대해 청와대는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며 말을 인용하며 한반도 비핵화로 가기 위한 여정의 첫걸음을 뗐다고 낙관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MBC뉴스 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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