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굴소년 4명 추가 구조…5명 남았다

◀ 앵커 ▶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태국 동굴소년들의 구조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밤사이 4명이 추가로 구조돼 이틀 새 모두 8명의 생존자가 동굴을 탈출했고 이제 5명의 생존자가 동굴에 남아 있습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조된 소년들을 태운 구급차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내달리고, 대기하고 있던 헬기가 소년들을 받아 병원으로 긴급 이송합니다.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4시 45분.

첫 번째 추가 생존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더니 두 시간 만에 3명이 또 동굴 밖으로 나왔습니다.

[나롱싹 오솟따나꼰/치앙라이 지사대행]
"4명의 소년을 추가로 구조했습니다. 오전 11시쯤 작업을 시작했고 오후 8시쯤에는 구조된 4명의 아이들은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지금까지 구조된 소년들은 모두 8명.

이제 동굴에는 코치를 포함해 5명이 남아있는데,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후 한때 비가 오면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지만 2차 구조작업은 첫날보다 더 신속하게 진행됐습니다.

태국 정부는 일단 감염 등을 우려해 가족과는 격리시켜놨다고 밝혔고 아직 구조가 안된 소년들의 가족을 고려해 생환자들의 신원은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태국 당국이 구체적인 시점을 밝히진 않았지만 현지 구조팀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전 중, 나머지 5명을 구하기 위한 구조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