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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깎아 만든 태양광발전소 산사태 위험

손병산 기사입력 2018-07-10 06:46 최종수정 2018-07-10 06:48
태양광 산사태 발전 경관
◀ 앵커 ▶

산을 깎아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 곳에서 산사태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정부가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긴급 점검반을 따라 손병산 기자가 태양광 발전시설의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연천의 야산에 공사 중인 태양광 발전설비입니다.

나무를 베어내고 그 자리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습니다.

부지를 지탱하는 옹벽은 엉성하게 쌓여 있고 이번 비에 경사면 한 켠이 무너져 토사가 흘러내립니다.

[장병철/산림청 산지정책과 주무관]
"지금 여기 나무 심었잖아요. 심었는데 나무가 아직 안 컸고, 초류(풀)종자들이 활착이 안 돼서 사면이 안정이 안 된 거예요."

불과 수십 미터 떨어진 언덕 아래엔 민가가 있어,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토사에 휩쓸릴 위험이 있습니다.

지난 2010년 30만㎡던 산지 태양광시설은 올해 천 1백만㎡로 36배나 급증했습니다.

축구장 1,550개가 넘는 넓이의 숲이 태양광 시설이 됐습니다.

산에다 태양광 시설을 지으면 땅값이 많이 안 들고, '임야'에서 '잡종지'로 지목까지 변경돼 부동산 이익도 기대할 수 있어 앞다퉈 나섰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화성의 한 저수지를 하늘에서 촬영했습니다.

태양광 패널이 섬처럼 저수지를 덮고 있습니다.

수상 태양광 시설은 전체 저수지 면적의 10%를 넘으면 안 된다는 제한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제한 없이 설치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현재 7%에 불과한 재생에너지 비율을 20%로 높이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4년간 92조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산지 대신 건물 옥상이나 폐농지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짓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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