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신지영

즉시 연금 미지급금 8천억 원 "엄정하게 처리"

즉시 연금 미지급금 8천억 원 "엄정하게 처리"
입력 2018-07-12 06:14 | 수정 2018-07-12 06:39
재생목록
    ◀ 앵커 ▶

    삼성생명 등 빅3를 포함한 생보사들이 즉시 연금 가입 고객 16만 명에게 줘야 할 8천억 원이 넘는 돈을 지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금융사와 전쟁을 선포한 윤석헌 금감원장이 이 문제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신지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성생명의 만기환급형 즉시 연금에 가입한 A 씨.

    보험사에 목돈을 맡기고 이자를 연금으로 받는 상품인데, 보험사가 연금 일부를 빠뜨리고 지급했다며,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분쟁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금감원은 약관이 잘못됐다며, A 씨의 손을 들어줬고 올해 2월 삼성생명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같은 상품이 삼성생명에만 5만 5천 건, 미지급액이 4천300억 원에 달하고 한화와 교보 등 업계 전체로 따지면 16만 건, 8천억 원이 넘습니다.

    금감원은 각 보험사에 미지급한 연금을 주도록 요청했고, AIA생명과 DB생명, 신한생명 등은 이를 받아들였지만 빅3인 삼성과 한화, 교보는 입장도 안 내놓은 채 시간을 끌고 있습니다.

    [보험사 관계자]
    "즉시 연금 관련 건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관련사항을 논의해 볼 예정입니다."

    보험사들이 길게는 반년 가까이 시간만 끌자 지난 9일 윤석헌 금감원장은 이 문제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헌/금융감독원장]
    "즉시 연금 등 사회적 관심이 높은 민원·분쟁 현안의 경우 소비자의 입장에서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금융당국의 최후통첩이 내려진 상황, 보험사들이 고객에게 약속한 대로 보험금을 지급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