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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계 불참…최저임금위 회의 또다시 파행

경영계 불참…최저임금위 회의 또다시 파행
입력 2018-07-12 06:17 | 수정 2018-07-1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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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년도 최저임금을 둘러싼 진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결정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최저임금위 회의는 어제 또다시 파행됐는데요.

    이번엔 노동계가 아닌 경영계 쪽 불참으로 회의가 무산됐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장.

    사용자 위원 9명의 자리가 텅 비었습니다.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차등 적용하는 안이 부결되자 이에 반발한 사용자 위원들이 전원 불참한 겁니다.

    회의는 결국 파행됐습니다.

    [류장수/최저임금위원장]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국민에게 약속한 7월 14일, 최저임금 수준 결정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노사 양측이 한 발짝의 진전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이유는 결국 '고용 절벽'에 대한 진단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최근 고용지표가 나빠진 것은 자동차나 조선업종의 부침 등 경기부진에 따른 결과로 봐야 한다는 게 노동계 입장입니다.

    문제의 원인을 최저임금에서 찾는 건 번지수가 잘못됐다는 주장입니다.

    [이성경/한국노총 사무총장]
    "대기업의 갑질로 인해 중소 영세사업장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단가도 제대로 인상해주지 않는 잘못된 경제 시스템에서…"

    사용자 위원들은 최저임금 인상이 소상공인들을 절벽으로 내몰고 있다고 토로합니다.

    [이동응/경영자총연합회 전무]
    "지금의 최저임금을 감내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고용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논란부터 업종별 차등 적용 논란까지 결정시한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노사는 여전히 평행선 위에 놓여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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