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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전쟁 '확전'…두 번째 '관세폭탄'

美·中 무역전쟁 '확전'…두 번째 '관세폭탄'
입력 2018-07-12 07:03 | 수정 2018-07-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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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되는 2천억 달러어치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중국도 반드시 반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2라운드에 들어간 양상입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이 10%의 추가관세를 예고한 중국 수입품은 2천억 달러 규몹니다.

    작년에 중국이 미국으로 수출한 무역액의 절반에 가깝습니다.

    추가 관세는 공청회와 의견 수렴을 거쳐 9월부터 발효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세계무역기구 WTO에서도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정책을 심판할 때라며 국제무대 여론전에도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미국을 세계무역기구 WTO에 추가 제소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화춘잉/외교부 대변인]
    "미국의 행위는 전형적인 무역 패권주의이며 중국은 반드시 필요한 반격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을 상대로 한 수출이 수입보다 4배 가까이 많은 상황이어서 같은 규모의 보복관세 대응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특히 첨단기술제품이 대부분이었던 1차 관세 부과 때와 달리, 이번에는 중국의 전략적 자원인 희토류에 가전제품과 식료품, 화장품과 의류, 반려동물 사료 등 소비재까지 광범위하게 포함돼 중국 산업 전체에 여파가 미칠 전망입니다.

    미국이 받을 타격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중국산 제품의 가격이 인상된다", "자국 소비자의 고통을 최소화하겠다는 약속을 트럼프가 깼다"는 반발이 이미 빗발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분쟁 외에도 한반도 비핵화 협상은 물론 남중국해 영토 분쟁을 놓고도 맞선 상황.

    이에 따라 경제 이권다툼을 넘어 정치·외교 현안까지 뒤엉킨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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