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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북미 협상, 순탄치 않지만 정상궤도 돌입"

文 대통령 "북미 협상, 순탄치 않지만 정상궤도 돌입"
입력 2018-07-13 06:07 | 수정 2018-07-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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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샅바 싸움'에 들어간 북미 협상에 대해 신중하지만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문 대통령은 "실무 협상에서 순탄치 않은 부분도 있지만 이제 협상은 정상적 궤도에 돌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이세옥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이 강도적 요구만 한다"

    지난 주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방북했다가 돌아간 뒤 북한 외무성이 내놓은 비난입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협상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전략"이라 평했습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성의를 다해 실질적 조치를 하고 있는 데,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불평이라는 겁니다.

    동시에 북미 정상 간 합의는 잘 됐지만, 실행 계획을 짜는 협상은, 시간이 오래 거릴 거라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과거처럼 북한이 경제적 보상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적대관계 종식을 요구하고 있는 게 큰 차이이고, 또 중요한 점이라고 짚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비핵화의 개념에 대해 북한과 한국-미국이 말하는 게 같다는 점이 확인되는 등 이제 북미 간 협상은 정상적 궤도에 돌입했다고 총평했습니다.

    북미 양측의 입장과 속내를 중재자로서 해석해 주고, 협상이 어디에 와 있는지 진단하며 다시 적극적인 조율에 나선 셈입니다.

    또 이 과정에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한 싱가포르의 지원이 컸다며 정상회담을 통해 감사를 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를 여는 데 리 총리님과 싱가포르 국민 여러분이 큰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이곳 동남아 연구소가 주최하는 '싱가포르 렉쳐' 강연과 동포 간담회를 끝으로, 인도-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출발합니다.

    싱가포르에서 MBC뉴스 이세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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