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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지사 부인 출석…피해자 측 2차 피해 호소

안 전 지사 부인 출석…피해자 측 2차 피해 호소
입력 2018-07-14 06:36 | 수정 2018-07-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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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 성폭력 사건의 다섯 번째 공판이 어제(13일) 진행됐습니다.

    안 전 지사의 부인은 김지희 씨가 평소 남편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고 증언했고 김 씨 변호인단은 안 전 지사의 유리한 증언만 공개되고 있다며 2차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판의 관심은 안 전 지사 부인 민주원 씨의 증인 심문에 쏠렸습니다.

    민 씨는 재판에서 "김지은 씨가 일방적으로 남편을 좋아하는 느낌을 받아 불안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지난해 8월, 주한중국 대사 부부를 휴양지인 충남 상화원으로 초대했을 때를 언급하며, 김 씨가 새벽 4시에 부부의 침실에 들어와 자는 모습을 바라보는 등 남편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지은 씨 측은 "김 씨가 부부의 침실에 들어간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씨를 지원하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당시 김 씨가 도지사 수행용 휴대전화로 날아온 수상한 문자를 받은 뒤, 불투명한 유리창 너머 복도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것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 변호인단은 피해자 측 입장은 비공개 되고, 안 전 지사 측에 유리한 증언만 공개돼 2차 피해가 심각하다며 "김지은 씨는 불안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재판에 출석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법원은 다음 주 월요일 심리분석전문가의 비공개 감정증언 등을 들은 뒤, 이후 검찰이 구형량을 정하는 결심공판 날짜를 잡을 예정입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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