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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천 前 기무사령관 "계엄 문건 작성 내가 지시"

조현천 前 기무사령관 "계엄 문건 작성 내가 지시"
입력 2018-07-17 06:04 | 수정 2018-07-17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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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첫 소식은 기무사 계엄령 문건 관련 보도입니다.

    계엄령 문건 작성 당시 기무사령관이었던 조현천 씨, 현재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 앵커 ▶

    조 전 사령관이 자신의 지시로 문건이 작성됐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조국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기무사 계엄령 검토 문건에 정통한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최근 군 출신 인사인 지인과의 전화 통화에서 계엄령 검토 문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통화에서 조 전 사령관은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계엄령 검토 문건은 자신이 작성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조만간 귀국해 특별수사단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조 전 사령관의 이 같은 언급은 계엄령 문건 작성과 관련한 결정과 지시는 전적으로 자신의 판단 하에 이뤄졌고, 이른바 '윗선'의 지시는 없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기무사 의혹 특별수사단의 출범과 함께 한민구 전 국방장관과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등 문건 작성 당시 최고위급 인사들이 이른바 '몸통'으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들의 연관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나선 겁니다.

    현재로선 이 말이 사실인지, 아니면 실제로 문건 작성을 지시한 '윗선'을 보호하려고 거짓말을 한 것인지는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특별수사단도 조 전 사령관 발언의 진위를 규명하기 위해 초반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 전 사령관은 현재 미국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별수사단과 일정 조율을 거쳐 조만간 국내로 들어와 계엄령 문건 작성 경위에 대해 진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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