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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철강 세이프가드 발동…국내업체 피해 우려

EU, 철강 세이프가드 발동…국내업체 피해 우려
입력 2018-07-19 06:07 | 수정 2018-07-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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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럽연합, EU가 오늘부터 철강 제품에 대한 긴급 수입을 제한하는 세이프가드를 발동합니다.

    세이프가드란 관세를 인상하거나 수입량을 제한하는 일종의 무역 장벽인데요.

    연간 3조 원을 수출하는 우리나라 철강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럽연합 EU가 오늘부터 23개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즉 긴급 수입 제한 조치를 발동합니다.

    EU 회원국 철강업체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EU는 최근 23개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해 평균 수입량만큼만 무관세를 적용하고 이를 초과하는 수입품에 대해서는 25%의 사실상 관세 폭탄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세계무역기구, WTO 규정에 따르면 세이프가드는 9개월간 조사를 벌여야 하지만 수입 급증으로 이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최장 2백일 전부터 세이프가드를 잠정 발동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말, 미국이 고율의 철강 관세를 부과하는 방침을 밝히면서 철강이 유럽으로 덤핑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EU는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EU로 수출하는 철강 제품 규모는 연간 330만 2천 톤으로 시장 규모는 약 3조 2천9백억 원에 달합니다.

    EU에 인도, 터키,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양을 수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EU에 수출되는 품목이 포스코 현대제철 등 대형 철강업체의 주력 제품인 판재류여서 국내 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우리 정부도 철강업계와 민관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한국철강협회에서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14개 철강사, 철강협회와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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