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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속 변압기 과부하…곳곳 정전 사고 잇따라

열대야 속 변압기 과부하…곳곳 정전 사고 잇따라
입력 2018-07-22 06:59 | 수정 2018-07-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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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청량리의 아파트 1천여 세대가 정전돼 무더위 속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계속되는 열대야 현상에 밤사이 주택가 전기 수요가 몰리면서 전국 곳곳에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등은 켜지지 않고, 에어컨은 날개가 열린 채 멈췄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서울 청량리동에 있는 1천여 세대 규모 아파트 전체에 갑자기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정전은 2시간 반 만에 복구됐지만, 주민 2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혔다 구조되는 등 무더위 속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창석/서울 청량리]
    "한참 자는데 하도 더워서 일어나 보니까, 불이 안 들어오는 거예요. 나와서 보니까 아파트 전체가 다 불이 나갔더라고요."

    690여 세대 서울 상계동 아파트에서도
    정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강혜영/서울 상계동]
    "무작정 집 밖에 나와서 기다리는 상황이었어요. 집 안이 워낙 더웠기 때문에…."

    한국전력 측은 두 아파트 모두 가족들이 모이는 심야 시간 무더위로 냉방 기기 사용량이 늘면서 노후된 변압기가 버티지 못해 정전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시각 부산 신호동의 주택가 일대에서도 변압기 과부하로 200여 가구가 정전됐고, 광주광역시 봉선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750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전국에 크고 작은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35도를 웃돌아 폭염 특보가 내려졌으며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 현상도 계속되겠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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