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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처치 해 줬는데"…구급대원 폭행 잇따라

"응급처치 해 줬는데"…구급대원 폭행 잇따라
입력 2018-07-24 06:29 | 수정 2018-07-2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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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뉴스투데이 2부 시작합니다.

    술 취한 남성이 구급대원을 폭행하는 일이 또 다시 발생했습니다.

    ◀ 앵커 ▶

    자신을 응급처치해 주던 구급대원에게 아무런 이유없이 발길질을 했다고 합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둠이 깔린 해안도로.

    도로변에서 구급대원들에게 응급 처치를 받던 남성이 갑자기 발길질을 합니다.

    가슴을 맞은 대원이 힘없이 뒤로 넘어집니다.

    [사고 목격자]
    "(구조대원들이) 목 보호대를 해주시고 (들것에) 실으려고 하는데, 술 취하신 분이 여성 구급대원의 상반신 부분을 발로 차면서…"

    구급대원을 폭행한 63살 양 모 씨가 119에 출동을 요청한 건 지난 21일 밤 10시쯤, 술에 취한 양 씨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원을 아무런 이유없이 폭행한 겁니다.

    양 씨는 이곳에 누워 구급대원을 폭행한 뒤에도 욕설을 하고 침을 뱉는 등 난동을 이어갔습니다.

    이 때문에 구급대원은 가슴과 허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구급대원을 폭행한 양 씨를 소방기본법 위반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김태남/제주소방안전본부 방호구조과]
    "매뉴얼을 만들어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이 구급대원들의 활동에 대해 적극적인 도움을 주셔야 폭행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지난 18일에도 구급차 안에서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구급대원에게 주먹을 휘둘러 상처를 입히는 등 올 들어 제주에서만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사건은 모두 다섯 건이나 됩니다.

    소방본부는 폭행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구급차에 대원 3인이 탑승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인력부족으로 인해 3인이 함께 출동하는 경우는 전체의 27%에 그치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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