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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돈 빌미로 노회찬 협박의혹도 수사

드루킹, 돈 빌미로 노회찬 협박의혹도 수사
입력 2018-07-25 06:15 | 수정 2018-07-2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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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허익범 특검팀이 드루킹 김 모 씨가 돈을 빌미로 고 노회찬 의원을 협박했는지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실제 드루킹의 과거 행적을 보면 자신들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정치인들에게 집요하게 접근했던 정황이 나타나있습니다.

    박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허익범 특검팀은 드루킹과 그가 이끈 단체 '경공모'가 국민연금을 움직이기 위해 노회찬 의원에게 접근했다는 주변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2016년 총선 전, 노 의원이 훗날 보건복지부 장관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먼저 접근했다는 겁니다.

    실제 '경공모' 소속인 장 모 씨는 노 의원 부인의 운전기사로 자원봉사하며 접근했고, 드루킹 등은 노 의원 지지를 약속하며 수천만 원의 정치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특검팀이 확보한 드루킹의 이메일에는 지난해 대선 직후, "김경수도 지사가 인사청탁을 안 받아주고 시간을 끌면, 여권실세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홍석현 전 대통령 특보에게 접근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경제민주화'라는 '경공모'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주로 진보 진영 유력 정치인들에게 집요하게 접근을 시도했다는 게 '경공모' 관계자들의 증언입니다.

    ['경공모' 관계자]
    "그런데 이 사람들은 돈 버는 걸 포기하고 자기와 비슷한 생각이 있는 사람들을 핵심 정치권력에 꽂아서 우리나라를 움직이려고 했단 말이야."

    특검팀은 지난해 5월 드루킹이 SNS에 '노 의원과 정의당 인사들을 향해 협박성 메시지'를 올린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의원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포함해 돈을 전달한 목적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 드루킹을 계속 수사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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