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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댐 사고 사흘 전 붕괴 조짐 있었다

라오스 댐 사고 사흘 전 붕괴 조짐 있었다
입력 2018-07-26 06:06 | 수정 2018-07-2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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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SK건설이 짓던 라오스의 댐이 무너져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났는데, 사고 사흘 전에 이미 붕괴 조짐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부실시공 탓인지 자연재해인지를 놓고 여전히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홍수가 쓸고 간 마을은 온통 흙탕물 바다입니다.

    피할 곳은 지붕뿐이지만, 구조의 손길은 턱없이 모자랍니다.

    현지 언론은 아직도 3천 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확인된 사망자는 최소 70명, 실종자는 수백 명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고 경위를 두고는 시공사와 운영사의 입장이 미묘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시공사인 SK건설은 폭우로 인해 물이 범람하면서 댐 일부가 유실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발전소 운영사인 서부발전은 물이 넘치면서 댐이 붕괴하기 시작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또 사고 발생 사흘 전부터 보조댐 곳곳이 가라앉거나 길게는 1미터에 달하는 균열이 나타났다며 사전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습니다.

    대처가 늦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SK건설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사고 당일에서야 해당 댐이 매우 위험한 상태라며 주민들의 긴급 대피를 요청하는 공문을 주정부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라오스에서는 최근 3년 연속 댐 붕괴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수력 발전 계획에 대한 안전 기준을 강화하라는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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