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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뿌려도 그때뿐…축산 농가도 폭염에 악전고투

물 뿌려도 그때뿐…축산 농가도 폭염에 악전고투
입력 2018-07-27 06:19 | 수정 2018-07-2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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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계속되는 폭염에 축산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소를 기르는 농장에서는 살수차까지 동원해 찜통 축사를 식히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최지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불볕더위로 달궈진 축사로 살수차가 들어갑니다.

    곧이어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습니다.

    무더위에 지칠 대로 지친 어미 소와 송아지는 이리저리 움직이며 몸을 적십니다.

    한 겹 철판 지붕이 만든 그늘 아래에서는 선풍기도 무용지물.

    내부 온도를 낮춰야만 서늘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차량에 다시 물을 가득 채우고 이번에는 지붕을 향해 물을 뿌립니다.

    축사 안팎에 물을 뿌린 지 10여 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내부 온도는 35도를 넘어섰습니다.

    [이두수/농장주]
    "날씨가 워낙 덥다 보니까 소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활동량이 적어서 사료도 적게 먹고 살도 적게 찌고…."

    3만여 마리의 한우를 키우고 있는 울산의 1,200여 농가에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상철/울산축협 조합장]
    "물도 뿌려주고 또 우리가 농가마다 차단막을 치라는 이야기도 해주고 지도도 하고…."

    농번기 젖줄이나 다름없는 저수지들도 하나 둘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폭염이 8월 초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농가마다 무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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