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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안 잔다고'…어린이집 아동학대 추가 적발

'낮잠 안 잔다고'…어린이집 아동학대 추가 적발
입력 2018-07-28 06:36 | 수정 2018-07-2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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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낮잠을 재운다'며 11개월 된 아기를 눌러 숨지게 했다는 소식, 지난주 전해드렸는데요.

    알고 보니 학대 피해를 입은 아기가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속된 보육교사 김 모 씨로부터 학대 피해를 당한 영아는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경찰이 어린이집 폐쇄회로TV를 분석한 결과, 숨진 아기 외에도 4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두 돌이 채 되지 않았거나 갓 지난 아기들이었습니다.

    교사 김 씨는 숨진 11개월 아기에게 했던 것처럼 다른 아기들에게도 이불을 씌우고 다리나 팔로 눌렀습니다.

    [어린이집 원장(지난 19일)]
    "아기가 자는데 숙면을 잘 안 취하고 그러니까, 막 그렇게 한 거 같아요."

    경찰은 폐쇄회로TV에서 확인된 학대행위 건수가 이달 1일 이후 보름 남짓한 기간에만 10차례가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의 쌍둥이 언니인 어린이집 원장은 동생의 일상적 학대 행위를 지켜보기만 했을 뿐 아니라, 아이의 다리를 잡고 거꾸로 들어 올리는 등 직접 학대에 가담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원장이) 애를 발을 잡고 체조시킨다고 그런 행위를 했는데 똑같이 아동학대 관련 전문기관에 보내 이것도 학대에 해당한다…"

    한편, 경찰은 보육교사 2명이 원생 10여 명을 30여 차례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도봉구 한 어린이집의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원장을 소환해 교사들이 아이들의 머리와 다리를 무릎 등으로 치거나 밀쳤다는 혐의와 원장의 묵인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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