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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ARF 외교전…종전선언 체결 논의할까

막 오른 ARF 외교전…종전선언 체결 논의할까
입력 2018-08-01 06:14 | 수정 2018-08-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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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6.12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에서 오늘부터 아세안지역과 관련한 다양한 외교 회담이 본격화됩니다.

    특히 이번 주 후반 예정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는 남북과 미국, 중국의 외교장관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어서 자연스럽게 종전선언 체결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최형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어제 오후 ARF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로 출국했습니다.

    강 장관은 어제 출국에 앞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번 ARF 회담에 대해 상당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강경화/외교부장관]
    "우리가 추진하는 비핵화,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해서 주요 나라들하고는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고…."

    어제 강 장관의 도착을 시작으로 이용호 북한 외무상은 내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틀 뒤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참석하는 만큼 ARF를 계기로 종전선언 체결 참여국으로 거론되는 4개국의 외교장관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셈입니다.

    그러나 종전선언 체결에 대한 각국의 입장차가 여전한 상황에서 남북미중 4개국 외교 장관이 모두 참석하는 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다만 남북과 북미 등 양자나 3자회담을 통해 종전선언 체결에 대한 각국의 뚜렷한 입장차를 좁히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이 그동안 대화상대였던 김영철 통전부장이 아닌 이용호 외무상을 만나 비핵화의 구체적 이행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도 높습니다.

    이와 관련해 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ARF에 참여해 "북한의 FFVD,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이행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북미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몇 년간 남북, 북미 관계의 냉각 속에 서로에 대한 비난의 장으로 활용됐던 ARF가 비핵화와 평화체제 정착의 계기를 마련하는 터전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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