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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범벅' 빵…탄산음료만큼 당 함량 높아

'설탕 범벅' 빵…탄산음료만큼 당 함량 높아
입력 2018-08-01 07:12 | 수정 2018-08-0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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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한 끼 식사로 가볍게 빵을 드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그런데 시중에 판매되는 빵들이 탄산음료나 과자 못지않게 당 함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디저트는 물론 식사 대용으로도 자주 찾게 되는 빵.

    한국인의 빵 섭취량은 해마다 늘어 나흘에 한 번꼴로 빵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빵의 영양성분 함량을 보기 위해 프랜차이즈 빵집과 가공빵 제조업체 등의 빵 30개를 조사해봤습니다.

    빵 1개 무게에 가까운 100g당 당류 함량은 평균 18.6g, 각설탕 6개 분량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제란/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조사대상 제품의 빵류들은 100g만 섭취하더라도 1일 섭취 권고량의 37% 수준의 당류를 섭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낱개 포장된 단팥빵이나 소보로빵의 경우 개봉하면 한 번에 다 섭취하게 되는데 업체에 따라 당 함량 차이가 3배도 넘게 벌어졌습니다.

    또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미국에서는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트랜스지방의 관리도 미흡했습니다.

    제과업체가 파는 가공식품 빵은 평균 트랜스지방 함량이 0.06g 수준이었습니다.

    반면 의무 표시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프랜차이즈나 대형마트 안 베이커리의 조리된 빵은 평균 0.16g으로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소비자원은 업체에 당류 저감화 노력을 당부하고 조리식품 빵에도 트랜스지방 표시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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